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가 최근 CD 1년물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배경으로 순자산 1조5000억원을 넘겼다고 28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이 ETF의 순자산은 1조5309억원에 달하며, 단 한 달 만에 5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이번 자금 유입은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가 2.93%로 치솟으면서 10월 말의 2.55%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TIGER CD1년금리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ETF로, 매일 복리로 CD 1년물 금리를 반영하여 하루만 투자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CD 1년물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반영하여 고수익의 파킹형 ETF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 유휴자금 운용에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만기가 길어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이 달 초까지는 CD 91일물 금리가 CD 1년물 금리보다 높아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으나,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정상화되고 있다. 현재 CD 1년물 금리는 CD 91일물 대비 0.13%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TIGER CD1년금리액티브 ETF는 중도 해지 시에 약정 이율의 일부만 지급되는 제약이 있는 예금과 달리 탁월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만기나 조건 제약 없이 원하는 만큼 CD 1년 금리 누적분을 받을 수 있다. 총보수는 연 0.0098%로, 국내 상장된 유사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현재 이 ETF는 연 1회 이상 분배를 시행해야 하는 채권형 ETF의 세법에 따라 분배락에 대한 부담이 없어 효율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 ETF 운용본부장은 "이 ETF는 연 단위 분배금 지급으로 매월 분배금에 따른 기준가 하락이나 세금 징수에 대한 불안감을 줄였다"며, "시장 금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고금리 자산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