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 개선을 위한 워크아웃에 들어간 KC그린홀딩스가 그 자회사인 KC글라스와 KC유리자원을 회생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특히, KC글라스의 경우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글라스는 최근 수원 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 이 방식은 법정관리나 매각 과정에서 사전에 확보한 가장 유리한 협상자를 기준으로 경쟁 입찰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인수 관심을 가진 잠재적 투자자가 한 곳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결 자회사인 KC유리자원 역시 인정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생 절차에 착수했다. 이 두 자회사의 회생 M&A 주관사는 삼정KPMG가 맡고 있다.
KC글라스는 천안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리병 제조업체로, 갈색 유리병과 유리소재(Frits)를 주요 제품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광동제약, 동화지앤피, 동원시스템즈 등 다양한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40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 내외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갈색병 용해로에서 유리 용융물 유출 사고가 발생해 생산이 일시 중단되는 사고를 겪었고, 이에 따른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이어서 백색병 생산라인도 적자로 인해 지난 7월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업계 전문가들은 KC글라스가 여전히 매력적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천안 입장면에 위치한 유리병 공장과 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2000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새로운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교통 인프라도 양호하여 수도권에 제품을 쉽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KC글라스의 감정가는 약 242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각가는 약 3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회사 KC유리자원은 일 최대 215톤의 파유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주요 원재료인 폐유리병의 가격 상승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누적된 영업손실에 직면해 있다.
케이씨그린홀딩스가 워크아웃을 시작한 이후 자금 운영이 어려워지고 대출 이자 부담이 증가한 상황에서, 인수에 대한 추가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KC그린홀딩스는 이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KC글라스가 현재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회생 M&A를 진행 중이며, 인수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