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의 한 대형 의료기관이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531명의 생존 환자에게 '사망을 애도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잘못 발송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환자들로 하여금 큰 혼란과 불안을 초래했으며, 편지에는 유족이 상속 절차를 진행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문이 포함돼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영리 의료기관 메인헬스(MaineHealth)는 최근 컴퓨터 시스템의 오류로 사망 안내문을 오발송한 사실을 인정했다. 해당 편지에는 사망한 환자의 유족에게 필요한 유산 처리 방법과 관련된 문의처가 적혀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혼란을 느꼈다. 병원 측은 이와 관련해 "이번 사고를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해당 환자들은 의무기록상 사망자로 표시된 적이 없었다"며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은 모든 환자에게 정정 및 사과 편지를 발송했다.
이번 사건의 원인은 유산 관련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전산 프로그램의 오류로 밝혀졌다. 이 프로그램이 상속 처리 절차 안내문을 자동 출력하는 과정에서 일부 환자 데이터가 잘못 분류되어 생존자에게 사망 안내문이 전송됐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21년 아이다호주 의료시스템 '세인트 알폰서스(Saint Alphonsus)'에서도 사이버 공격을 통해 일부 환자에게 '사망 통보' 편지가 잘못 발송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병원 측은 메일 병합 문제로 잘못된 메시지가 생성됐으며,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와 같이 대형 의료 시스템의 전산 오류가 환자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향후 더 철저한 시스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병원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