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테크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에이치알엠(HRM)이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신주 발행뿐만 아니라 기존 주주들의 구주 매각도 염두에 두고 다양한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알엠은 여러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접촉을 통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정KPMG를 투자 유치 자문사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알엠의 신규 투자 유치 금액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특히 안성찬 대표이사(지분율 73.54%)와 기존 주주인 ISK 스톤브릿지 뉴딩ESG 유니콘 PEF가 보유한 구주(26.46%)의 일부 매각도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2022년에는 약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으며, 이때 스톤브릿지벤처스, 하나증권, 신용보증기금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6년에 설립된 에이치알엠은 경기도 고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폐지, 비철금속, 플라스틱 등과 같은 순환자원을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곳은 산업 전반의 재활용 원자재를 수집, 선별, 가공하여 효율적인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21년에는 ‘클로즈드 루프 스마트팩토리(CLSF)’ 시스템을 통해 물류와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폐기물 관리 플랫폼 ‘에코야(ECOYA)’를 통해 폐기물의 배출, 운반, 처리 과정의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적 면에서는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도 존재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치알엠의 2022년 매출액은 816억원으로, 전년(621억원) 대비 31% 증가했으나, 원가 부담 및 외화환산 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49억원, 순손실이 85억원에 달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대규모 시설 투자 및 기술 개발로 인한 수익성 저하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에이치알엠은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더 나은 사업 운영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클린테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