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SUI)의 최근 가격이 하루 만에 11% 이상 급등하면서 주요 알트코인들 가운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수이의 거래 가격은 약 1.53달러(약 2,242원)로,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유동성이 개선됨에 따라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일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인 아리 마르티네즈는 수이가 2023년부터 지지선 역할을 해온 추세선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이 지점에서 각각 450%와 750%의 급등이 있었던 만큼, 역사적으로 이와 유사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수이의 가격이 4달러(약 5,864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카엘 판 데 포페는 수이가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장을 이룰 것이라 기대하며, 과거의 성과가 추가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또 코인 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시장에 출시한 '수이 트러스트' 상품이 수이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더욱이 최근 몇 주 동안 중앙화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이체되는 자산의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수이를 장기 보유 자산으로 인식하고 매도보다 보관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이런 순유출이 지속됨에 따라 단기적인 매도 압력은 크게 감소한 상태이다.
시장 참여자 크립토불렛은 현재 수이가 3일 및 1일 기준으로 '2023년 이후 가장 과매도된 상태'라며, 향후 가격이 회복세를 이어갈 경우 1.90~2.20달러(약 2,787~3,225원) 구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지표 또한 수이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분석 플랫폼 크립토웨이브에 따르면, 수이의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약 30선에 머물고 있어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RSI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반등 가능성이 커지며, 70 이상일 경우 과매수로 간주돼 하락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 기반의 다른 알트코인들이 최근들은 입금 출혈과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에도, 수이와 같이 거래소 외부로의 이탈이 두드러진 자산은 상대적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수이의 가격 변동이 2달러를 돌파할 경우 시장 전체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수이(SUI)의 가격 상승은 기술적 지지선의 테스트와 그레이스케일의 신상품 등의 각종 호재들에 기인하며, 순유출세의 지속은 강세 전환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단기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1.90~2.20달러 구간에서 매매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거래소 유출 세와 RSI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