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약 15조 1,000억 원 규모의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거래는 업계 역사상 유례없는 초대형 M&A로,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미칠 파장이 기대된다. 6월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 인수를 위해 8,756만 주의 신주를 발행하여 두나무 주주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따라서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이번 인수의 교환 비율은 외부 기관이 제시한 할인현금흐름(DCF) 방식의 기업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정해졌다. 최종 교환 비율은 1대 2.5422618로, 이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하는 1주식당 두나무 주식이 2.54주에 해당하는 가치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나무는 업비트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 회계연도에는 총자산이 약 104억 달러(15조 3,452억 원), 자본총계는 40억 달러(5조 9,02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수익을 기록했다.
이번 두나무 인수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의 시너지를 활용하여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의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거래를 통해 네이버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니콘 M&A의 성공적인 이행은 네이버가 블록체인 산업으로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최근 국내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제도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는 금융과 IT, 블록체인 융합 생태계의 집중 조명에 기여할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단순 결제 및 송금 서비스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관리, 그리고 토큰화를 포함한 차세대 핀테크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