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은 감소하고 거래 횟수는 증가하여 결제 구조가 소액 및 고빈도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규제 환경은 각국에서 완화와 강화가 교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은 발행사에 유연한 준비금 규정을 적용하며 제도권으로의 편입을 가속화하고 있고, 브라질은 스테이블코인을 외환거래로 분류하여 감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형 인프라 기업들이 결제의 상호운용성과 규제 표준화를 추구하는 연합체를 결성하며 금융 인프라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테더(Tether)는 최근 일일 수수료 총액에서 1,4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의 64.6%를 차지하고, 수익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Circle과 Ethena는 각각 700만 달러와 100만 달러로 후퇴세를 보이며 점유율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테더의 독점적인 위치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간 기준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 총액은 1,100억 달러로 4.5% 감소했으나, 거래 건수는 8.9% 증가해 점차 소액 결제가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는 큰 규모의 기업 간 거래보다 리테일 이용자들과 디지털 결제 서비스에서의 소액 결제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B2B 이체보다 간편한 지갑 간 송금이나 소액 결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활성 주소 수는 지난주 대비 4.7% 증가하여 417만 개에 달했다. Polygon과 Celo는 각각 15.0%와 8.7%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고, 이더리움과 BNB 체인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솔라나는 14.8% 감소하며 주간 최대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네트워크 간 트랜잭션 수가 증가하더라도 모든 체인이 사용량에 비례해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규제 측면에서는 영국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준비금의 최대 60%를 단기 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유동성 운용의 폭을 넓혔다. 다만, 개인과 기업 모두의 한도를 설정해 금융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브라질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해외 송금을 외환거래로 분류하며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서 블록체인 결제와 관련하여 Fireblocks, 솔라나재단, TON재단, 폴리곤랩스 등 주요 인프라 기업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결제 컨소시엄(BPC)'이 출범했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의 상호운용성과 규제 준수를 관리하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여 전통 금융망과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도 이더리움 기반 Ethena의 USDe 예치 수익률이 5.07%로 유지되고 있으며, Maple Finance는 USDC와 USDT 기준으로 각각 6.9%와 6.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기관형 유동성 프로토콜이 견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수익, 거래, 규제의 세 축에서 재정렬되고 있으며, 테더는 여전히 강력한 수익 지배력을 갖고 있다. 각국의 규제가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공통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제도권 금융 시스템 안으로 편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산업 내부의 협력체 출범은 글로벌 결제 표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