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지코인(DOGE) 고래 지갑들의 거래 활동이 두 달 사이 최저로 떨어지면서, 이 현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들의 조용한 움직임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 알리에 따르면, 도지코인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지갑의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여기서 '고래'란 수백만 DOGE를 보유한 지갑 주소를 의미하며, 이들의 거래 패턴은 전체 가격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현재 도지코인의 고래들은 이례적으로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의 전반적인 변동성 감소와 연결되어 있다.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며, 따라서 고래들 역시 확실한 가격 방향성이 나타날 때까지 관망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지코인의 가격은 지난 30일 기준으로 한 달 사이 약 19% 하락하여 0.15달러(약 220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는 2021년 고점인 0.73달러(약 1,073원) 대비 78%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10월 중순 이후 0.133달러에서 0.20달러(약 195~294원) 범위에서 박스권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0.156달러(약 229원) 근처에서는 판매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11월 26일부터 이어진 5일 연속의 반등세도 이 저항선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도지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되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응을 얻었다. 그레이스케일의 도지코인 ETF 'GDOG'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제도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넓혔고, 비트와이즈 또한 도지코인 상품을 출시하며 ETF 시장에 진입했지만, GDOG의 첫 거래일 거래량은 140만 달러(약 20억 5,800만 원)에 그쳐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재 미국 증권당국은 21셰어스가 제출한 비레버리지 도지코인 ETF의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TF 출시는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이번에는 고래 수요의 감소와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도지코인의 가격 모멘텀은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 전체 시장의 조정 국면도 겹치면서 도지코인의 단기적인 회복 전망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